2025/07/14 3

[11] 감정이 나를 이끄는 삶: 자아로 삶을 정렬하는 기술

🔹 1. 감정은 메시지다, 해석 후엔 ‘선택’이 따라온다“더는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요.”“자꾸만 반복되는 관계가 나를 소모시켜요.”“이 선택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계속 피로해요.” 이런 말은 보통 극도의 감정 소진 상태에서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이 말들의 뿌리는 ‘감정’이 아니라 ‘페르소나의 설계’에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삶과 연결되지 않고, 해석된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점점 삶의 진로를 잃은 채, 감정만 반복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감정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분명합니다.해석된 감정을 기준으로 ‘삶의 구조’를 다시 선택해야 한다는 것.🔹 2. 페르소나 필터를 통한 감정 선택이란 무엇인가?우리는 보통 이런 질문을 합니다.이 관계가 나에게 맞을..

[10] 감정을 설계하는 힘: 감정은 ‘반응’이 아니라 ‘선택’이다

🔹 1. 감정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일까?“감정은 그냥 밀려오는 거 아닌가요?”“기분 나쁜 건 기분 나쁜 거지, 그걸 어떻게 설계하죠?”“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제일 안 믿겨요.” 많은 사람들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 혹은 제어 불가능한 본능처럼 생각합니다. 분노는 참기 어렵고, 우울은 이유 없이 찾아오고, 기쁨은 통제할 수 없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우리가 계속 강조해온 것은 다릅니다. 감정은 무의식에서 출발하지만, 표현과 해석은 '의식'이 결정한다. 그 ‘의식’의 주체가 바로 자기(Self)이고,그 감정의 해석 도구가 바로 **페르소나(Persona)**입니다. 즉, 감정은“내가 지금 이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일 것인가?”“이 감정을 어떻게 외부에 표현할 것인가..

[09] 내 감정이 진짜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

🔹 1. 이 감정, 정말 내 감정일까?“기뻐해야 하는 순간인데, 이상하게 무거워요.”“상대가 화내니까 나도 무작정 미안해졌어요.”“그 사람 눈치만 보다 보니, 내가 뭘 느끼는지도 모르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앞의 글들을 읽어오신 분들이라면 이제는 ‘내 감정’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려는 훈련을 시작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무의식 일기를 써보면, 어느 순간 “이게 정말 내 감정이 맞나?”라는 의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이상합니다. 분명 내가 쓴 감정인데, 며칠 뒤 다시 읽으면 낯설게 느껴지고, 때로는 “내가 이렇게까지 느꼈었나?” 하고 의아해지죠. 그 의심은 점점 확장됩니다.“나는 감정을 쓴 게 아니라, 감정을 연기한 걸까?”“지금 느끼는 이 감정도 진짜가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