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심리학 2

[05] ‘나답지 않다’는 느낌, 그게 중요한 신호인 이유

🔹 1. 이상한 건 아니야, ‘나답지 않다’는 게 정상이야가끔, 아무 이유 없이“지금 내가 하는 말이 진심이 아닌 것 같아”,“이건 내가 평소에 하던 행동이 아닌데…” 라는 묘한 이질감을 느낀 적 있지 않으신가요? 그럴 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예민한 걸까?”, “내가 왜 이러지?”, “기분 탓이겠지.” 하지만 아닙니다. 그 감정은 단순한 기분이나 오해가 아니라 당신의 내면이 “지금 너, 너답지 않아”라고 보내는 긴급 신호입니다. 그 순간이야말로 자기를 되찾을 수 있는 심리적 기회입니다. 🔹 2. 이질감은 자기(Self)가 보내는 구조 신호다칼 융(Carl Jung)의 심리학에서 ‘자기(Self)’는 자아(Ego)를 포함하는 의식과 무의식 전체를 아우르는 나입니다. 우리가 감정적 이질감..

[04] 역할 중독: 책임감이라는 이름의 자기 상실-페르소나의 팽창2

🔹 1. 언제부터인가 나는 '역할'로 살아가고 있었다“나는 왜 이렇게 지쳐 있을까?”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명확히 대답하지 못합니다.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고,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했는데도 어딘가 공허하고, 무력하고, 허탈한 감정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의 정체는 바로 역할 중독(페르소나의 팽창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갑니다. 엄마, 직원, 친구, 연인, 자녀, 리더… 그 중 하나라도 무너질까 봐 스스로를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몰아붙이죠. 문제는 이 ‘역할’이 나의 감정을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를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2.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지우고 있다역할 중독은 겉보기엔 성실함, 책임감, 헌..